최근 남원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와 질식사고가 잇따라 아궁이로 난방을 하는 가정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남원경찰서와 남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께 남원시 이백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의 사체는 일산화탄소 중독 반응을 보였으며, 혈액검사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나왔다”면서 “전날 밤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잠이 든 뒤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께 남원시 주천면의 한 찜질방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찜질방 일부와 선반, 주방용품 등 태워 18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9시께는 남원시 덕과면의 한 주택에서 아궁이 불씨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목조주택 일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28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처럼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남원지역에는 아궁이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 가정이 많아 아궁이 이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궁이에 불을 피울 때는 자리를 비워서는 절대로 안 되며, 불을 때고 난 뒤에는 주변에 장작 등 가연물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또 아궁이에서 불이 나오지 못하도록 입구를 철판 등으로 가려야 하며, 장작을 쌓아 둘 경우 사용하기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아궁이에서 떨어진 옥외에 쌓아 두어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소방서 관계자는 “아궁이를 사용할 때는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화재에 대비해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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