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400여명의 농민의병이 순국한 완주 운주면 이치(梨峙·베티제)에 424년만에 순국 추념비가 세워진다.
완주군와 전북역사문화학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11시 완주군 운주면 산복리 산15-3번지 이치제에서 ‘임란순국 무명사백의병비’ 제막식을 개최한다.
이치전투 400명의 무명의병은 1592년 8월 27일(음력)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 1만 여명에 맞서 이보 소행진 황박 등의 지휘하에 활 칼 낫 돌 등으로 백병전을 벌이다 전원 순국한 농민의병이다.
이들의 결사항전으로 전주성을 지키고 호남 곡창지대를 왜군의 수탈로부터 막아내는 전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무명 400 농민의병의 순국 사실은 그동안 권율 장군과 황진 현감의 이티 전승기념비에 가려 묻혀 오다 조원래 순천대 명예교수와 나종우 전북역사문화학회장, 이해준 공주대교수, 이종철 전 전통문화대총장 등에 의해 추념사업이 추진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완주문화원, 순국후손인 연안 이씨 지평공 종중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추념사 추념시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종철 전 전통문화대 총장은 “전라북도와 완주군은 임진왜란의 최대 격전지인 이티·곰티의 유적지가 있는 순절 순국 애국의 고향”이라며 “선조들의 희생을 통해 나라를 지켜낸 긍지와 자부심을 도민에게 함양시켜 정신문화의 힘으로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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