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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정읍 유치 총력

▲ 정읍시는 지난 8일 김생기 시장과 나종일 전 우석대 총장,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 안도 지부장 등 문학계 인사 10여 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읍시

정읍시가 한국문학의 중심이 될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시 문화예술과(과장 송양조)에 따르면 부전동에 위치한 내장산 문화광장 부지를 국립한국문학관 우선협상 대상 부지로 신청했다.

 

이 부지는 지난 2010년에 조성돼 진입도로(4차선)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변전시설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호남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도, 국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한 인근에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농경문화체험관 등 다수의 시설이 자리해 있다.

 

특히 정읍은 현전하는 최고의 가요인 백제가요 ‘정읍사’와 가사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정극인의 ‘상춘곡’의 고장으로 문학적 가치면에서도 의미 있는 지역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우리 문학의 금자탑인 신동엽 시인의 시 ‘껍데기는 가라’와 소설가 박경리의 ‘토지’등 수많은 현대문학의 주요 소재인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고,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와 소월 이후 가장 탁월한 서정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정만 시인 등 다수의 문학가를 배출한 지역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고려시대의 ‘불조직지심체요절’을 정리한 고려말의 승려 백운화상인 경한스님이 고부 출신인데다 조선시대 대표 민간도서 출판물인 ‘태인 방각본’을 탄생시킨 인쇄 출판의 성지이고,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낸 기록보존의 성지이다.

 

김생기 시장은 “정읍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모든 부지 기반조성이 완료돼 60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즉시 건축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한국문학 작품속 정서적 근간을 이루고 있는 문화 역사적 콘텐츠의 보고인 정읍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8일 김생기 시장과 나종일 전 우석대 총장,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 안도 지부장, 김영수 정읍문화원장, 오오근 정읍예총회장등 문학계 인사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유치 대응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초 ‘문학진흥법’이 제정 공표됨에 따라 지자체 후보지 또는 국유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3일 국립한국문학관 공모하여 총 24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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