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 개량 부가가치 창출 기여
양돈분야 전문가인 남원의 지리산흑돈 박화춘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됐다.
신지식 농업인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상이다.
선정되면 인증패인 ‘신지식 농업인 장(章)’을 주고 전국 농업계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도농 코칭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농업인 및 후계농 교육을 위한 정부 인증 현장실습 교육장도 운영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흑돼지 사육과 종돈 개량을 통해 양돈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한 점을 평가받았다.
그는 돼지 육종으로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 축산연구사, 농협중앙회 종돈사업소 유전자원실장으로 근무하다가 2003년부터 남원으로 내려와 종돈 개량의 한 길을 걸었다.
재래 돼지를 기반으로 사육했던 흑돼지를 경제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2004년부터 미국에서 유전자원(버크셔 순종)을 도입 및 개량해 국제식량기구(FAO)에 새로운 품종(다산 버크셔)으로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를 기존의 흑돈 농가에 분양해 생산함으로써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또 양돈 분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자원화시설을 구축했고 제품 다양화를 위해 전북대햄과 공동으로 흑돈 가공육을 생산해 일반 가공육보다 30% 이상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8년부터는 지역특화사업으로 흑돈 발효생햄(지리산생햄)을 만들어 판매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공동 법인을 설립해 남원 운봉읍을 중심으로 인월, 아영, 산내면 등 4개 읍·면에서 흑돼지를 키우는 영세한 사육농가의 흑돼지를 공동 출하, 공동 판매하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대표는 그동안 종돈 개량을 추진하면서 6건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14건의 특허 및 상표등록 출현을 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우수한 유전 자원을 보유하고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생산·가공·유통하고 관광서비스 산업과 연계시킴으로써 양돈 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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