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 향우회 어울한마당 / 농특산품 판매 소득 성과
“수돗물을 먹을 때마다 이 물이 진안에서 오고 있다는 걸 잊지 맙시다. 진안 사람이라면 단 하루도 내 고향 진안을 잊지 맙시다”
제4회 진안사람 어울한마당 행사를 준비했던 재전진안군향우회 윤석정 회장의 힘찬 주장이다.
윤 회장의 역설에 힘입었던 것일까.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제4회 진안사람 어울한마당’ 행사에서 진안산 농특산물직거래가 큰 판매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전주 아중리 중상보공원에서 열린 이날 어울한마당에는 진안군민, 향우, 전주시민 등 5000여 명이 방문해 행사장에 임시 설치된 직거래장터에서 상당한 양의 진안산 농특산품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판매된 농특산물은 45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각 읍·면별 총 판매액은 3800여 만 원. 진안읍 600만 원, 용담 320만 원, 안천 250만 원, 동향 135만 원, 상전 698만 원, 백운 310만 원, 성수 302만 원, 마령 180만 원, 부귀 450만 원, 정천 370만 원, 주천 150여만 원 등이다. 홍삼클러스터 사업단(사탕, 젤리 등)과 기타 특별 부스(어라하찰보리빵, 축산물) 등도 상당한 가액의 물품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된 농특산물은 읍·면을 통틀어 70여 가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삼, 더덕, 도라지, 참깨, 마늘, 배추, 파, 옥수수, 사과, 포도, 자두, 호박, 고구마, 흑미, 목이버섯, 표고버섯, 고사리 등 1차 농산물과 홍삼엑기스, 들기름, 고춧가루, 생강청, 장아찌, 부추 즙 등 각종 즙, 한과, 아로니아 분말 등이 그것.
이날 행사장을 찾은 임병찬 전라북도애향운동본부 총재는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진안사람 어울한마당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자축한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풍요로운 가을이다. 행복하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인사말에서 “30년 뒤 전북의 10개 시·군이 사라진다는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 보도가 난 적이 있다. 진안도 거기에 해당된다. 그런데 진안은 그렇지 않다.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희망 진안을 가꾸기 위해서 앞장서겠다. 여러분,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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