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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환적차량 야적장만 만들면 뭐하나

다른 항만 환적차량 유치전 치열 전북은 '감감' / 조성된 야적장 놀릴 우려 커 대처방안 마련을

최근 항만내 환적차량의 신규 야적장이 완공돼 운영에 들어갔으나 군산항의 걱정은 만만치 않다.

 

울산항과 목포항 등 국내 다른 항만들은 자동차 환적화물의 유치를 위해 이미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거나 여러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전북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자동차 환적화물의 유치를 위해 50억원을 들여 자동차부두와 컨테이너부두사이에 5만㎡(1만5000평)규모로 지난 5월 착공한 야적장이 지난 3일 완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이 야적장의 완공으로 약 2000대의 자동차를 추가로 야적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군산항은 기존 41·42·51·52번 선석의 자동차 야적장과 함께 일시에 총 1만여대의 자동차 환적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울산항과 목포항은 자동차 환적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 등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군산항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울산항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일단 3년 계획으로 일정 물량의 국내 타항 또는 외국항 반입 환적 차량을 운반하는 자동차 전용선 운항선사를 대상으로 화물료와 접안료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목포항도 해수청과 목포시및 시의회가 자동차 환적화물의 유치를 위해 적극성을 띠고 있어 조만간 인센티브의 지원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자동차 전용선사들이 환적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항만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군산항은 자칫 야적장만 조성해 놓고 놀리게 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환적화물은 하역과 선적이 2번 이뤄져 수익창출이 배가됨에 따라 항만간 자동차 환적화물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며 “전북도와 군산시및 해수청이 환적차량 유치방안강구에 조속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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