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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던 도움 갚을 수 있어 기뻐요" 진안 부귀면 황금리 주민들 이웃 돕기

▲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봉황골마을 김병렬 씨를 비롯한 주민들이 이웃 노인 가정을 위해 화목보일러용 목재 절단 작업을 돕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목재 절단 작업을 대신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봉사에 나선 주민들은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봉황골마을 김병렬(47) 씨를 비롯 이강욱(51), 김한진(47), 김홍기(42), 등 관내 주민 4명.

 

이들 4명의 주민들은 동절기 화목보일러용 목재를 구입하고도 절단작업을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고령 노인 가정 2곳을 방문해 지난 15일 이를 절단해 줬다. 작업량은 50여 톤. 이들 4명은 기계톱용 휘발유 값도 받지 않고 목재 절단 재능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다가온 추위로 고생을 면치 못할 뻔했던 노인 가정을 도운 이들의 선행에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날 작업에는 도내 보호관찰소 지원 인력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진안군다문화지원센터장 박주철 씨가 소개해 작업 지원에 나섰으며 목재를 운반하고 쌓는 일을 도왔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김병렬 씨는 “예전에 버섯농사를 하면서 폭설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다. 망연자실할 때 주위에서 도움을 줘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오늘 다른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되돌려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원 부면장은 “혹한이 다가오는데, 서로를 돌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주민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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