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만금산단 대행개발 조건 놓고 '농어촌공사-중부발전' 줄다리기

1년 7개월째 접점 못 찾아 / 준설 예산낭비 논란 우려

농어촌공사와 한국중부발전이 새만금산단 3공구 매립공사의 대행개발조건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만 지속하고 있다.

 

대행개발여부가 명확히 확정되지 않자 오는 12일 이들 양 기관과 군산해수청이 관련회의를 갖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농어촌공사와 중부발전은 지난 2015년 9월 새만금 산단 대행개발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산단 3공구 가토제 시공을 위한 이행을 합의, 현재 3공구 호안가토제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행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년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현재까지 양 기관은 대행개발의 조건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공사비 현금 정산가능 여부와 관련, 일부 현물을 포함한 대행개발시행이 필요하고, 향후 석탄재 매립공사 발주때 시공사에 일부 현물조건으로 공사를 추진할 경우 현금정산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석탄재 운송비의 일부 지원을 협의할 수 있으나 산단매립재로 석탄재를 반입할 경우 후속 공구의 조성때 공사비 증액사유가 발생하는 만큼 이에대한 보전방안을 포함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중부발전에 피력했다.

 

특히 대행개발이 어려울 경우 기존 협약내용에 따라 농어촌공사가 우선 투입한 비용, 즉 3공구 가토제의 별도 발주로 야기된 설계변경과 감리비용의 조속한 정산이 필요하다며 대행개발이행여부에 대해 명확한 의견 회신을 촉구했다.

 

중부발전은 회신을 통해 일부 현물정산(산업용지)조건은 수용가능하나 석탄재 운송비지원과 관련, 석탄재반입에 따른 공사비 절감액의 50% 상당액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같이 새만금 산단 대행개발여부가 확정되지 않고 불투명함에 따라 산단 조기개발의 차질은 물론 군장항로준설 2단계 사업이 삐걱거려 해수청이 추진하는 준설 분담 해역의 예산낭비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군산항 항로준설 2단계사업중 군산항 입구부의 준설은 대행개발방식으로 추진하게 계획돼 있다.

안봉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