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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두암저수지에 수달 서식 확인

아침활동 CCTV에 포착

▲ 고창군 공음면 두암저수지에 서식하는 수달이 최초로 CCTV에 포착됐다.

환경부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지난 11일 고창군 공음면 두암저수지에서 이른 아침에 활동하는 모습이 최초로 CCTV에 포착되었다. 환경보호 국민운동본부 고창지부와 공음면 두암청년회가 공동으로 두암저수지의 수달 서식환경을 조사하던 중 포착됐다.

 

지난 2010년에 전주지방환경청과 전북환경생태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두암저수지에 수달과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오래전부터 두암저수지 주변에서 수달을 목격했다는 주민이 많고 수달의 배설물 및 먹이활동을 하고난 찌꺼기등이 발견되어 왔다.

 

이번 조사과정에서 두암저수지는 북쪽으로 송림산(296.4M) 남쪽으로 삿갓산(165.6M)이 위치하여 수달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주변환경을 이루고 있으며 두암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수류지는 수달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는 식량창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두암청년회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연환경보호에 대하여 주기적인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암저수지 주변 도로에 '수달보호' 팻말과 로드킬을 막기위한 차량속도제한 푯말 설치 등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지정 등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달서식지로 확인된 두암저수지 상류에 최근 총 건물연면적 1만2000㎡의 기업형 대규모 돈사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이 결사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돈사에서 유출되는 축산폐수가 형제제를 거쳐 두암저수지로 흘러 들어가 수달과 삵의 서식 환경을 파괴하고, 이러한 환경오염은 한 번 오염되면 회복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집단 반발하고 있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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