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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률 낮은 임피산업단지, 업종규제 풀어 활성화해야"

준공 3년 지났지만 총 30필지 중 21필지 미분양 / 관련 업종 불황 원인…실시계획변경 여론 높아

군산시가 임피면 축산리 601번지 일원에 조성한 임피산업단지가 준공된지 3년여가 다 되어 가지만 분양율이 저조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따라 산업단지 관리계획 변경을 통한 입주업종 규제 완화로 분양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4년 사업비 180억 원(국비6%, 도비1%, 시비93%)을 들여 준공한 임피산업단지는 총 30필지의 산업용지 중 현재 21필지가 미분양된 상태이며, 시는 분양촉진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에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임피산단에 입주한 기업은 8개 업체이며 계약이 진행 중인 업체는 1곳뿐으로 분양률은 21%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저조한 분양률의 이유에 대해 시는 자동차·기계 부품 등 입주관련 업종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입주대상은 군산시 주력사업인 자동차·기계 등 연관업종으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 및 전기장비 제조업 등이다.

 

하지만 관련업종의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지역여건 변화로 인해 단지를 조성한지 3년여가 다 되어가지만 해당 업종들의 문의는 전무한 상태다.

 

더욱이 당분간 경기호전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임피산단의 분양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예산낭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산업단지 관리계획에 발목 잡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산단을 방치하지 말고 실시계획변경과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통한 입주업종 규제완화와 함께 물류시설 용도를 추가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는 업종을 고집하지 말고 임피산단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군산2국가산업단지의 경우, 분양초기 공장시설 용도만 가능했으나 2011년 산단 전 지역을 물류시설이 가능한 복합용도로 변경 후 분양률이 높아졌으며, 임피산단 또한 물류업 관련 관계자들의 분양문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이득만 산단관리계장은 “임피산단 분양과 관련 인천, 아산 등 수도권에 자리한 물류업체의 분양 문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현재 임피산단은 관리리기본 계획상 제조업만 입주 가능한 상태이다”며 “산업단지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물류유통업을 추가한다면 분양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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