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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수지면 고정마을과 양촌마을을 관통하는 고평소하천이 새롭게 정비될 전망이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고평소하천에 총사업비 77억원(국비 38억5000만원, 시비 38억5000만원)을 투입, 자연친화적이며 안정적인 치수기능 확보할 수 있도록 정비된다.

이 사업에는 애초 53억원(국비 26억5000만원, 시비 26억5000만원)이 투자될 계획이었으나,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사전설계 검토회의에서 국비 12억원이 추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평소하천은 마곡저수지에서 수지천 합류지점까지 총 연장 2.3㎞로 협소한 통수단면과 노후 하천시설물로 인해 수해피해가 잦았었다.

제방 보축과 교량을 신설하는 정비사업이 추진되면 고정마을과 양촌마을 주민의 수해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고평소하천 정비사업을 자연 본연의 모습 복원과 동·식물, 어류 등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부지 인근 마을 보호수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해 마을 쉼터로 활용, 마을주민에게 편의와 휴식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며, 이상기후로 인한 게릴라성 집중 호우에 대비해 안정적인 치수기능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