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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당파싸움 급급, 지역현안 챙기기 뒷전"

"소모적 논쟁 즉각 중단, 시정발전 힘 모아야" / 군산 경실련, 성명서…시의원 행태 맹비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폐 위기와 AI 사태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제쳐 두고 밥그릇 챙기기 싸움을 하고 있는 군산시의회의 행태에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군산시의회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위한 힘겨루기만 계속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선출된 예결위원장 건과 ‘군산바이오 허가취소 건의문’ 미 채택을 두고 각 당의 입장만 드러내며 심각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가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것은 다수당인 국민의당의 횡포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당 소속의원들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과정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또한 27일 열린 ‘군산바이오 허가취소 건의문’ 채택 여부를 두고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각자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이처럼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의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는 한편, 협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시정 발전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 경실련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군산을 걱정하고 시민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다”면서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의원 24명은 군산시민의 대표로서 업무를 수행 중임을 명심하라”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군산 시민들의 몫이고 내년 지방선거로 답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시민 박성태씨(48)는 “시정 발전에 앞장서야할 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빠져있는 이 시각에도 공무원들은 방제복을 입고 고군분투 중이며, 시민들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면서 “시의회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힘을 모아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이복 의원은 27일 열린 기자회견 중 모 일간지 기자가 민감한 질문를 하자“야 임마! 이씨”라며 욕설을 하는 물의를 일으켜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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