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견됐다.
지난 31일 남원 산내면에 따르면 입석마을 주지환씨의 사과 농장에서 2개의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 주씨의 농장에서 최근 4년 동안 댕구알 버섯이 발견된 것이다.
주씨의 사과 농장에서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2개가 발견됐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8개나 되는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2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각각 34㎝, 5㎝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작은 댕구알 버섯은 성장 과정에서 새 등의 피해를 받아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anopila nipponica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한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돼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댕구알 버섯이 무려 4년 동안이나 같은 장소에서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 이 버섯의 생태와 효능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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