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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웅포골프장 경영권 다툼 법정 소송으로 번져

전정숙 명예회장, 주식반환소송 청구 / 베어포트홀딩스 "승계 약속 한 적 없다"

익산웅포골프장 전정숙 명예회장이 현 경영진을 상대로 주식반환소송을 청구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전 회장은 “주식을 매각하면서 계약서에 회원권 승계를 명시했는데도 새로운 경영진은 주주제 골프제를 내세우며 회원권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려한다”며 “회원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주식반환소송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베어포트홀딩스에게 매각한 계약서에는 웅포골프장 비대위와의 협약을 승계하고, 비상대책위 회원들에게 36홀 전체에 대한 회원권리 보장을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와의 협약서에는 회원 입회금 100%를 7년 이후 반환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경영권을 확보한 베어포트홀딩스는 회원들로 구성된 주주제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며 회원권 승계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주주제에 참여한 회원들에게만 36홀에 대한 회원권리를 보장하는 등 주식 매매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 회장은 보고 있다.

 

베어포트홀딩스는 전 회장의 지분 30%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되어 있지만 주식반환소송이 받아들여지면 전 회장이 40.2%의 지분을 갖게 돼 최대주주가 되며, 베어포트홀딩스는 주식 30%만을 보유하게 돼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웅포골프장에 대한 지분은 베어포트홀딩스 60%, 전정숙 명예회장 10.2%, 과학기술공제조합 20%와 개인투자자 등이 소유하고 있다.

 

전 회장은 “회원권 가액이 자그마치 1700억원에 달하는데 주주제를 추진한다는 미명아래 회원권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면 그 피해는 모두 회원들이 입게 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반면, 베어포트홀딩스는 당시 협약서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회원권 승계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베어포트홀딩스측은 “주식 매매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회원권) 승계한다는 조건은 전혀 없었다”며 “회원권 승계를 약속하면 부채를 포함해 3000억원이 넘는 빚이 발생하는데 상식적으로 승계를 약속했겠느냐. 앞으로 진행될 소송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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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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