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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정상화 공동 대책위·남원시·교수협 회의 "서남대 정상화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대책위·市·교수협 회의 / 교육부 폐교절차에 발끈 / 내달 4일 상경집회 결정

교육부가 서남대학교에 대한 학교폐쇄 사전 절차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남원지역 내에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서남대 정상화 공동 대책위는 지난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학교폐쇄 방침에 강경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위는 오는 9월 4일 남원시민들의 상경 집회를 결의했다. 이를 위해 택시 100대가 시민들의 시위 참여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흔쾌히 동의했으며, 남원시민 500여명이 택시 100대에 나눠 타고 시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시위를 위해 나서는 택시의 주유비용 마련을 위해 범시민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또 대규모 남원시민이 참여해 서울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을 하면서 서남대 폐교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서남대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집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남원지역 시민단체들도 매주 금요일 오후 시민들이 참여하는 서남대 정상화를 염원하는 촛불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서남대 정상화 공동 대책위 이정린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교육부가 사안감사 및 특별조사 결과에 따른 시정요구와 학교폐쇄 계고 통보를 했지만 학교폐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을 없애는 것은 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지역들 간의 싸움만 일으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교육부의 이번 학교폐쇄 계고 통보는 지역 보건환경 악화를 불러오고, 거점 대학을 짓밟아 지방과 수도권,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심화시킬 대한민국을 암흑으로 몰고 갈 오만과 무지의 소치”라면서 “남원시민의 힘을 한 대 모아 서남대를 둘러싼 교육부의 적폐를 바로잡고, 남원을 교육암흑 지역으로 떨어뜨릴 교육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도 빠른 시일 내에 재정기여자를 물색하는 등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부의 1차 계고 만료일인 오는 9월 19일 이전에 서남대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재정기여자를 찾아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정상화계획서가 9월 말 사분위로 이첩되면 결과가 최소 2~3개월 걸려 교육부의 학교폐쇄 행정절차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대 교수협의회 역시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찾아 서남대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남대 교수협의회 이철승 회장은 “교육부가 재정기여자 모집과정에서 일관되지 않은 정책을 펼쳐 서남대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처음부터 한 정책만 고수했더라도 서남대 문제는 해결됐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앞서 교육부장관 면담 때 ‘교육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정상화계획서를 내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면서 “한남대를 비롯해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곳들과 접촉해 빠른 시일 안에 재정기여자를 찾아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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