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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19회 김제지평선 축제'] 하늘·땅 손잡는 김제 지평선…황금들녘 잔치 준비 끝

벽골제 중심 농경문화 체험 기회 확대 / 쌀 브랜드 개발, 지역농산물 가치 높여 / 시민들 적극 참여로 화합의 장 발돋움

▲ 김제 벽골제 전경. 사진제공=김제시

우리나라 최대· 최고 수리시설인 벽골제(사적 제111호)를 1700년 전 축조 하여 농경문화의 일번지로 꽃피운 김제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서 ‘징게맹게 외엣밋들’이라고 불릴 만큼 이 배미 저 배미 할 것 없이 모두가 연결 돼 한 배미로 보일만큼 넓디넓은 김제 만경평야로 묘사되었다.

 

호남평야 안에서도 김제 만경벌은 특히나 막히는 것 없이 탁 트여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드넓은 평야와 하늘이 손잡는 지평선이라는 자연의 감동적인 정경을 볼 수 있어 지평선의 고장이라 명명되었다.

 

한민족 농경문화의 중심지역으로, 조상들의 땀방울로 이룩한 광활한 평야의 비경인 지평선을 주제로 대한민국 최대·최고 수시리설인 벽골제를 주무대로 농업과 쌀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 하여 농가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하고, 관광김제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1999년 전국 최초로 농업을 문화관광상품으로 접목한 ‘김제지평선축제’가 탄생하게 되었다.

 

위기의 농업 돌파구로 탄생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및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이라는 국제적인 정세변화로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전국 쌀 생산량의 40분의 1을 생산 하는 전국 최대 미곡 생산지인 김제에 위기가 도래했다.

 

특히 1995년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제도 출범으로 전국 각 지역이 경쟁력 있는 정책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도 하고 특화지역 육성 등 지자체 간 경쟁 분위기에서 김제의 명예회복 필요성이 절실했다.

 

김제시민의 날 행사외에 특별한 행사가 없었던 김제시는 농업위기 등 시대여건과 정세를 극복할 방안으로 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인 지평선쌀을 홍보 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착안한 것이 한반도 유일의 ‘지평선’을 주제로 한 축제였다.

 

우리 민족의 문화는 농경문화속에서 발달해 왔고, 그 넓은 호남평야의 중심비경인 지평선을 새로운 주제로 개발, 관광김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김제지평선축제가 탄생하게 되었다.

 

지평선축제를 통한 변화 창출

 

△무형의 지평선을 아이템화

 

김제지평선축제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드넓은 평야, 그 속에서 찾고자 하는 농촌의 향수를 주제로 한 ‘지평선’에 있다. 지평선은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의 상징이지만 땅의 소중함, 환경, 어릴적 향수 등 다양한 한국적 이미지를 창출하면서 관광객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

 

김제에 가면 온 천지가 황금들녘으로 풍성함과 함께 농촌 향수를 느낄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로 이 이미지가 관광객을 유인하는 원동력이다.

 

△관광객 변화 맞춰 체험형 축제로

 

관광객들의 관광성향이 보는 행사에서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체험형 형태로 변화됨에 따라 농촌생활을 중심주제로 교육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농경문화 체험형 축제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농촌생활에서 파급된 입석줄다리기 및 쌍룡놀이 등 농경문화 소개의 장을 마련 하고, 농업의 변천과정을 펼쳐 농업의 당위성과 생명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 하여 방문자들에게 깊은 추억과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시민의 날과 지평선축제의 이원화에 따른 재정적 낭비를 줄이고, 가장 경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민이 이끌어가는 행사를 마련하고자 지난 2000년 부터 시민의 날과 지평선축제를 통합, 시민이 주체가 되는 행사로 대화합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김제의 기적을 창출해내고 있다.

 

지평선축제로 김제를 알리다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김제지역의 전승 민속놀이 문화들의 핵심 콘텐츠를 소중한 문화 재창출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새롭게 시도하였으나 많은 인원과 예산이 소요 되는 등 민속놀이 전승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오늘날 우리 농촌의 현실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속놀이 파생지역을 중심으로 잊혀진 지역문화 복원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그 뿌리에 대한 이해와 설득으로 모두가 즐기고 인정 받는 축제로 승화, 지역주민에게 자존감을 부여 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문화를 통해 김제를 알리고 이해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농촌문화학습 관광지로 급부상

 

한민족 물줄기의 젖줄이었던 삼한지대 3대 저수지인 수리시설의 상징적인 벽골제를 중심으로 농촌 생활과 드넓은 평야를 자연그대로 활용 하여 체험과 학습을 겸한 농경문화에 대한 관광명소로 부상시켜 전국 수학여행단과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쌀=지평선=김제라는 이미지 창출

 

김제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없었으나 한반도의 곳간 드넓은 평야(지평선)=쌀=농경문화중심=김제라는 지역이미지를 재창출하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효과를 거양했다.

 

△지평선 공동 브랜드 개발육성

 

한반도의 곳간으로서 드넓은 평야에서 생산 되는 양질의 쌀에 대해 주민과 농협 간 계약재배로 종자 공급에서 부터 출하까지 엄격한 품질관리와 규격출하가 이뤄지는 지평선쌀 공동브랜드 개발운영으로 경쟁력을 확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 하고 있다.

 

△축제와 함께 높아진 시민 자긍심

 

지역민들이 축제의 주체자로서 참여 하고 지평선축제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뿌리내리고 있음이 상징적으로 표출 되는 ‘지평선’ 명칭사용으로 축제에 대한 자긍심 및 공감대가 확산됐다.

 

△국내 유일 농경문화축제로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

 

지난 2000년 부터 2002년까지 3년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축제를 전국화 하는데 성공했고, 2003년 한국대표 10대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지정 돼 2012년까지 8년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최초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 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축제로 우뚝서게 됐다.

 

끝없이 진화 하는 지평선축제

 

올 김제지평선축제는 대기업과 스폰서쉽 등 협업체계를 강화 하고, 축제기반시설 유료화 및 주민소득 창출 강화 등 지속가능한 축제로의 전환을 도모, 자생력을 갖춘 글로벌 육성 축제 도약을 준비 하고 있다.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농경문화의 1번지, 지평선의 고장 김제만의 색깔을 지평선축제에 가득 담아내 누구나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대동한마당 축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 제19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벽골제(사적 제111호) 및 시내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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