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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행복콜택시' 타고 시장가니 살맛나요"

임실 오지마을 주민들 교통불편 해소 / 시행 6개월째 월평균 1000여명 혜택 / 월요일·장날에만 가능…이용 확대 요구

▲ 임실군 어르신들이 행복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나이가 많아 운전면허증 취득은 엄두도 못냈는데 행복콜택시로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어 살맛이 납니다”.

 

임실군 성수면 왕방리 대판마을에 살고 있는 정성기(82) 노인부부는 요즘들어 자녀들에 자랑거리가 하나 생겼다.

 

종전에 읍내 나들이시에는 버스정류장까지 한참을 걸었으나 이제는 전화 한통화면 대문앞까지 승용차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이래야 10여 세대에 불과한 이마을은 5일장이 서는 임실장에 한번 다녀오려면 2만원이 넘는 거금을 지출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임실군이 시행하는 ‘행복콜택시’가 ‘불행끝 행복시작’의 선물을 안겨준 것.

 

교통요금도 2000원으로서 매우 저렴한 데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 무거운 짐을 지고 이동하는 불편도 말끔히 사라졌다.

 

더욱이 마을주민 4명이 동승할 시에는 이용요금이 500원에 불과해 주민들로서는 그야말로 ‘알먹고 꿩먹기’복지정책이다.

 

교통오지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행복콜택시는 시행 6개월을 맞아 월평균 1000여명의 주민들이 병원과 관공서 출입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심민 군수의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행복콜택시는 농어촌버스가 닿지 않는 곳과 오지마을 대상으로 택시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됐다.

 

이용 규정은 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은 지역중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 500m 이상 떨어진 마을로서 11개 읍·면 36개 마을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용일수는 매주 월요일로 제한되고 해당마을과 관계된 5일장이 서는 날에만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은 평일에도 확대를 기대하는 눈치다.

 

심민 군수는“오지마을 주민들의 이용률이 매우 높아 확대 여론이 높다”며“다양한 정책으로 주민불편 해소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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