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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운 내 고향'…용담댐 수몰민 아픔 달래

용담면서 망향제 개최

▲ 21일 진안 용담면 체련공원 망향비 앞에서 수몰민을 위한 망향제가 열리고 있다.

진안군 용담댐. 150만 시민의 젖줄. 저수량 8억 1500만 톤(전국 5위)으로, 전주·익산·군산·정읍·김제 및 군산장항 산업단지 등에 생활·농업·공업 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수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도 연간 1억 9800만kw가량 공급한다.

 

1990년 착공해 2001년 완공됐으며, 용담면 월계리와 안천면 삼락리를 각각 좌안과 우안으로 건설됐다.

 

댐 건설로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용담면이다. 용담면은 관내 14개 마을, 741가구, 1025ha를 수몰로 잃었고, 2365명이 고향을 떠났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작은 면이 됐으며, 현재 835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수몰민을 위한 망향제가 21일 용담면 체련공원 망향비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몰민, 지역주민,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망향제는 수몰의 아픔과 애환을 겪고 있는 실향민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서로서로 옛 이웃의 안부를 물으며 실향의 아픔과 고향의 그리움을 함께 나눴다.

 

허영민 망향제추진위원장은 “지역주민과 수몰민이 함께 만나 실향의 아픔을 달래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육완문 용담면장은 “이번 행사가 이웃과 고향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도록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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