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30여개 사회단체 / 모금활동 통해 건립
진안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이하 추진위)가 진안군청소년수련관 입구 인근에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세우고 지난 4일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엔 문종운 상임대표, 박명석 군의회의장 및 다수 군의원, 김현철 도의원과 관련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항로 군수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관내 30여개 사회단체가 모여 지난 4월에 자발적으로 결성된 추진위는 구성 직후부터 집행위원회를 만들고 모금활동을 벌인 끝에 소녀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지난 6개월가량 길거리활동, 축제, 각 읍면의 행사 등에 발품을 팔며 자발적 모금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3800만원을 모금해 소녀상을 건립했고, 항일 학생운동의 날을 맞아 제막식을 열게 됐던 것.
문종운 상임대표의 개회사로 열린 이날 제막식에선 관내 청소년들의 합창 및 기타 연주, 이종희 선생의 공동체춤이 펼쳐졌다. 헌화에 이어 목도리, 모자 등이 소녀상에 씌워지는 것으로 제막식은 마무리됐다.
김현철 도의원은 축사에서 “일본이 아직도 우리를 무시하고 있는데, 우리가 역사를 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추진위 한명재 집행위원장은 “애초 8월15일 제막식을 기대했는데 모금이 잘 되지 않아 그랬던 것”이라며 “인구 2만명밖에 안 되는 자그마한 진안에서 이렇게 뜻이 모여 소녀상이 설치되다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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