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직영으로 전환 / 박물관장 위탁운영 위반 / 군, 인건비 등 회수 예정
진안군이 위탁 운영 중이던 마이산 북부 가위박물관이 내년 1월1일부터 직영된다. 이항로 군수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위박물관과 위탁 계약을 해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이대암 가위박물관장이 비상근이면서 인건비를 받는 등 위탁운영협약을 위반했다”는 요지로 계약해지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위박물관장이자 세계가위문화연구소장이 이대암 씨 몫으로 군이 이미 지원한 인건비도 회수된다.
군에 따르면 이 관장이 6개월 동안 받은 인건비는 2100만원. 특별한 소명이 없을 경우 오는 29일 회수될 예정이다.
가위박물관에는 4억4000만원(부가세포함) 규모의 구입비가 투입된 가위 1561점을 전시돼 있으며, 군은 리모델링비 12억원, 가위구입비 5억 등 17억원가량을 들여서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현재 가위박물관은 세계가위문화연구소가 1억5000만원가량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위탁 운영하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전시물 구입과정과 비상근 관장의 인건비 지급 문제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주민 요청에 따른 전북도의 감사도 예고돼 위탁 운영이 어렵게 됐다.
군에 따르면 이대암 관장은 비상근이면서도 인건비를 받아갔으며, 전시물(가위) 가격이 구입 과정에서 상당히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군수는 “유물 구입과정에서 가격이 부풀려진 문제가 있다면 환수 조치할 계획이다. 업무 추진상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공무원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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