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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화물처리실적 전국 11위 '끝 모를 추락'

지난해 1924만톤…2010년 이후 계속 하향세 / 자치단체·정치권, 원인 파악·대책 마련해야

▲ 군산항 전경.

부산항·인천항·목포항에 이어 마산항과 함께 남한에서 4번째로 개항한 군산항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전국 항만 화물처리량은 30% 증가했지만 군산항은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서해안의 인근 항만인 목포항과 보령항에 추월당하면서 전국 무역항 중에서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집계한 군산항의 지난해 화물처리실적은 1924만톤으로 전국 무역항 15억7090만톤의 1.2%에 불과, 항만별 화물처리순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전국 무역항의 화물처리량은 2010년 12억406만톤보다 30% 증가한 데 비해 군산항의 화물처리량은 2010년의 1926만여톤에 비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산항과의 경쟁 관계에 있는 목포항과 보령항, 대산항 등 다른 항만의 약진은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2010년 1638만톤에 불과, 군산항에 뒤져 10위에 랭크됐던 목포항은 2013년 2000만톤을 넘어 군산항을 추월하더니 지난해에는 2339만톤의 화물처리실적을 거양, 9위로 올라섰다.

 

보령항은 2010년 1400만톤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225만톤으로 기염을 토했고 대산항도 6612만톤에서 9028만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항만을 끼고 있는 국내 각 자치단체마다 정치권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만발전에 노력하고 있지만 전북도와 군산시 및 도내 정치권은 군산항의 발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군산항만 관계자들은 “항만발전여부는 지자체와 정치권이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들고 “군산항의 위상추락에 따른 원인과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입출항한 외항선도 3565척으로 2010년 3943척에 비해 오히려 줄어드는 등 군산항의 위상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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