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창문서 다리 붙잡아 “무조건 구해야겠다고 생각”
주인공은 군산 중앙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강민 학생.
김 군은 지난 2월 집에서 책을 읽던 중 위층에서 크게 다투는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방 창문을 열었고, 그 순간 사람의 다리가 보여 위험한 상황임을 감지했다.
김 군은 자살 기도자 A씨가 창틀에 매달린 채 가족들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것을 보고 위층 가족에게 자신이 잡고 있으니 놓으라고 말한 뒤 A씨의 하반신을 붙잡아 자신의 방으로 끌어당겨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김 군은 “창문을 열고 다리를 본 순간 다른 생각은 나지 않고 무조건 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나 역시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고 경찰과 부모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자신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생명을 구한 김 군의 발 빠른 대처와 용기에 대해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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