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에서도 컨테이너 화물의 월드와이드 서비스 항로가 개설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6위의 대만 국적 컨테이너 선사인 Evergreen Line Korea측이 최근 대만 카오슝~군산항의 항로 개설을 타진하고 있어 컨테이너 화물을 직접 군산항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vergreen Line Korea 사장 일행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21일에도 군산항을 찾아 전북도, 군산시, 군산해수청 관계자들과 관내 화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항 취항을 위한 하역가능여부·항로 수심·항비 감면·수출입 화물량 등을 협의했다.
Evergreen Line Korea측은 현재 1500~26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 대만 카오슝~군산항의 항로를 주 1항차 운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로가 개설될 경우 유럽, 미주,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의 컨테이너 수입 화물은 대만의 카오슝으로 집결후 군산항으로 수송이 가능해지고 중국내 홍콩·상해·청도 등의 환적 컨테이너 수입 화물도 군산항으로 반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부산항 등 다른 항만에 의존치 않고 도내 수출 화물을 군산항에서 직접 집하해 대만 카오슝을 통해 전 세계로 수송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군산항컨테이너터미널(주)의 한 관계자는 “이 항로가 개설되면 군산항의 위상제고는 물론 연간 2만400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하게 되고 도내 화주들의 물류비용부담도 크게 경감시켜 군산산단내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컨테이너선 운항의 생명인 정시성(定時性) 유지를 위해 11.5m의 수심 확보와 함께 수출화물의 확보가 이 항로의 개설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군산해수청의 준설 대책과 전북도 등 지자체의 화물유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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