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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백운면, 가설극장 운영…'추억속으로'

주민·귀향인들 500여명 발길

가설극장. 임시로 설치돼 영화를 보는 곳. 요즘에는 보기 드물지만 70년대 후반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진안 백운면(면장 송준섭)에서 가설 극장이 운영됐다. 이번 가설극장엔 500여 명이 운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가설극장은 백운면사무소 강당에 설치 운영됐다. 인기 정상에 올랐던 영화들이 지역 주민은 물론 귀향인과 일반 피서객을 상대로 상영됐다. 자리를 함께한 사람들은 정을 나누고 우의를 돈독히 했다는 평이다.

 

이틀 동안 운영된 가설극장은 잠시나마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가설극장의 기원은 정기시장이 열리던 시절에 운영되던 백운면 원촌마을 장터. 한 주민에 따르면 백운면에 정기시장이 서지 않은 지 꽤 오래 됐지만 이 장터가 주민들에게는 가설극장 등 추억의 공간으로 아직 남아 있다.

 

이번 가설극장은 폭염 등으로 예전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부적절해 면사무소에 설치 운영됐다. 영화는 ‘택시운전사’, ‘신과 함께’ 2편이 상영됐다. 영화 상영 전 백운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평생교육과정을 이수중인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난타 및 밴드 공연을 열띄게 펼쳐 한여름 밤의 재미를 더했다.

 

먹거리와 간식도 제공됐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준비한 찰밥, 옥수수, 팝콘 등이 참석자 모두에게 제공돼 한여름 밤 풍성한 잔치가 됐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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