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군산 내항 일대 추락사고 위험 노출

사고 잇따라 발생…안전시설 보강 등 대책 시급

군산 내항 일대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곳 일대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진포해양테마공원, 옥도면사무소 등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추락 방지시설이 미비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옥도면주민센터 일대서 1톤 트럭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는 중립 기어로 된 차량이 경사로 인해 해상으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가 난 지점은 섬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물량장으로, 경사도가 심해 사고위험에 상존하고 있지만 안전시설은 경고판 외에 전무하다시피하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20대 운전자가 진포해양테마공원 입구에서 난간을 들이받고 바다에 떨어져 숨졌고, 내항 부잔교 인근서 60대 남성이 차에서 잠을 자다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의 경우 추락사고 이후 대형 화분만 설치한 상태며, 나머지 구간도 별다른 안전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내항 일대의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취약시간대인 야간은 물론 겨울철에도 빙판 등으로 인해 차가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할 위험이 높은 만큼 이에 맞는 시설보강 및 대책마련이 신속히 요구된다.

시민 채모 (39)씨는 “개인 각자의 안전의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안전시설을 갖춰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군산해경은 이 일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보완을 요청했으며, 군산해수청도 현장방문을 통해 추락방지 시설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난간 등 안전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섬 주민들이 물량장으로 이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있고 수심을 따라 배를 정박하는데도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부 섬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산해경 한 관계자는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내항 일대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어민 등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서 제2의 추락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환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