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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해수욕장, 내년 여름 조성되나

시, 총 41억 5000만원 들여 관련 사업 추진
샤워장 등 편의시설 설치…2019년 6월 준공

군산 비응항 해수욕장 부지.
군산 비응항 해수욕장 부지.

내년 여름 군산에 또 하나의 해수욕장이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해수욕장이 포함된 ‘비응항 해양체험편의시설’ 조성사업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의 골자는 비응항 일대 백사장을 해수욕장으로 조성하고 주변에 산책로·전망쉼터·포토존·화장실 및 샤워장·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9억을 비롯해 총 41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유수면 점사용 및 공유수면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데 이어 내달부터 화장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에 대한 발주가 진행된다.

시는 내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해수욕장 지정 협의 및 절차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백사장은 길이 200m·폭 30m로, 해수욕장 신청 기준 길이 100m·폭 20m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수질과 토질 역시 양호한 것으로 평가돼 해수욕장 지정에는 일단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개장한 비응항(관광어항)은 한 때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지금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여건에서 해수욕장이 조성될 경우 비응항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시민 휴식 및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해수욕장이 생기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비응항과 새만금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비응항 해수욕장 조성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선유도 해수욕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두 해수욕장의)상생 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광 종사자 박모(48)씨는 “해수욕장 간에 경쟁이 아닌 이를 잘 활용해서 서로 성장·발전할 수 있는 주민 간의 상생 노력과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경실련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비응도 해수욕장을 조성하면 도심 속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할 수 있다”며 “이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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