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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주민들, ‘비료공장 철저수사’ 촉구

검찰에 탄원서 제출

집단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인근 비료공장에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 최재철 위원장과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25일 마을에 위치한 비료공장에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주민 80여명의 동의를 받아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오면서 심한 악취로 고통에 시달리게 됐고 5년이 지난 뒤부터는 주민들이 암에 걸리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27명의 주민들이 암에 걸려 그 중 14명이 사망했고, 13명 정도가 투병 중에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피마자박·연초박 등 각종 폐기물을 재활용해 유기질 비료를 만들며 다양한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면서 “무단 방류한 폐수가 저수지로 흘러들어가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있었고, 주민들은 밤마다 악취의 고통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여러 차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 찌꺼기·기름·슬레이트 등 다량의 폐기물을 정상 처리하지 않고 비용을 아끼기 위해 굴착하고 불법으로 매립한 행위는 파렴치한 환경사범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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