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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설 전날 구급차에서 새 생명 출산

설 명절 전날인 지난 4일 익산에 사는 20대 임산부가 119 구급차 안에서 딸을 출산해 화제다.

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3분께 익산시 동산동 여울 휴먼시아 나들가게 앞 도로에서 분만통을 호소하는 임산부 이 모 씨(24)의 긴박한 신고가 접수됐다.

산부인과에 가려고 혼자 길을 나섰으나 출산이 너무 임박해 구급 출동을 요청한 것이다.

소방위 정진식·소방사 최태영 등 공단119안전센터 구급대원 2명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만삭의 산모는 진통을 호소하며 인도에 서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일단 산모를 구급차 들것에 눕히고 곧바로 상태 확인에 들어갔다.

태아 두부가 이미 밖으로 나와 있어 제때 산부인과에 도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즉시 구급차 내에서의 응급분만 준비에 들어갔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2시 37분 구급차 안에서 딸을 출산했다. 이어 119구급대원들은 제대결찰 및 절단 후 태아 보온조치 등 제반 안전조치를 취하고, 산모와 태아를 건강한 상태로 원광대병원에 이송했다.

최태영 구급대원은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사전에 준비한 분만세트 장비와 평소 훈련의 결과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와 산모에게 감사하고 행복을 기원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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