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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고창 오거리당산제’ 성황리에 열려

당산제, 소망달집 태우기, 국악단·민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휘영청 둥근 달이 하늘로 떠오르자 기다렸다는 듯 달집에 불을 댕긴다. 시뻘건 불길이 휘감기 시작하더니 어둠마저 집어 삼킨다. 올 한해 풍요롭고 건강하길….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저마다의 소원을 하늘 높이 올려 보낸다.

전국 마을 당산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창오거리 당산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38회 고창오거리 당산제’가 지난 18일 밤 고창읍 중앙당산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당산제는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회장 설태종)와 고창읍이장단협의회(회장 김호진)가 주관한 가운데 중앙당산에서 당산제, 소망 달집태우기, 국악단·민요단공연, 당산 옷 입히기 등이 열려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거리당산제보존회 설태종 회장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고창의 마을공동체신앙, 민속공연이 어우러진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주민의 화합을 다지고 향토문화 보존를 위해 군민으로서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오거리당산은 국가지정 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14호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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