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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동리정사’ 복원 방안 모색

복원·재현 놓고 열띤 토론…복원추진위원회 구성키로

예향 고창군이 판소리 성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창시지’ 복원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군은 지난 11일 문화의전당에서 ‘군정 현안 해결을 위한 전략회의-동리정사(桐里精舍) 복원’회의를 개최하고, 민·관·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가칭)동리정사 복원(재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기상 군수와 관련 공무원을 비롯해 평소 동리정사 복원 촉구를 주장했던 이경신 군의원, 설태종 (사)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장, 이병렬 (사)고창문화연구회 지리학박사 등 지역의 역사·문화 전문가가 함께 참여했다.

동양의 세익스피어로 불리우는 동리 신재효 선생은 널따란 집을 자신의 호를 따서 ‘동리정사(桐里精舍)’라 이름 짓고, 그 안에 소리청을 만들었다. 이후 전국의 소리꾼들을 불러 모아 숙식을 제공하며 그들이 조리 없이 부르는 판소리 사설을 일일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간이다. 현재는 사랑채만 남아 있다.

회의는 동리정사의 ‘복원’과 ‘재현’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사료를 통한 고증과 발굴로 동리정사를 복원해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주장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옛 동리정사 터에 이미 판소리박물관과 군립미술관 등의 자리 잡고 있어 시설물 이전에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등 복원에 상당한 난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사료를 바탕으로 복원에 가깝게 ‘재현’을 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유기상 군수는 “동리정사는 역사·문화 도시인 고창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나타내는 핵심 공간”이라며 “고창읍성 주변 전체를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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