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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경제위기 살릴 ‘익산형 일자리’ 주목

정헌율 시장, 정부·지역 정치권에 잇따라 지원 요청
넥솔론 인수 기업 새만금 태양광 납품 우선권 요청

정헌율 익산시장이 익산의 심각한 경제난을 돌파할 해법으로 ‘익산형 일자리’를 제안하면서 정부가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특히 익산형 일자리는 익산 뿐만 아니라 새만금과 군산 등 전북도 전체에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요구된다.

익산시는 태양광 생산업체인 넥솔론의 파산 사태로 심각하게 어려워진 익산의 경제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넥솔론을 활용한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정부와 전북도, 정치권에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시장은 앞서 청와대에 ‘익산형 일자리’를 직접 제안했고, 지역 정치권에도 ‘익산형 일자리’ 추진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정부가 새만금사업의 일환으로 발표한 태양광단지에 필요한 태양광 소재를 넥솔론 인수 기업에서 우선 납품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해 익산과 전북도, 새만금이 고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12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던 넥솔론은 지난 2017년 말 공장폐쇄 이후 파산 절차를 밟아 현재는 2800억원 가량에 경매가 진행 중이다.

정 시장은 정부에 한전과 특약을 신설해 전기요금 인하와 국고보조금 지원, 넥솔론 인수 기업에게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우선사업권을 부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법적 한도내에서 시·도비를 지원하고, 공공요금을 일부 감면하는 혜택을 주자고 제안했다.

익산형 일자리는 익산과 군산지역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새만금 태양광사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 등 전북이 태양광 사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넥솔론에 앞서 동우화인캠 패쇄, 옥시 매각과 23곳의 GM군산공장 협력업체의 여파로 24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등 군산의 경제위기에 가려져 있었지만 대기업이 없는 익산으로선 군산 못지않게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달 28일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익산형 일자리’가 화두로 던져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GM군산공장 사태의 해법이 마련되면서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이 해결된 만큼 전북도의 관심이 익산으로 집중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에 가려져 있었지만 익산은 군산보다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 빠져 있고, 넥솔론 사태 이후 지난해에만 6000명 넘는 인구가 유출됐다”며 “익산과 군산은 물론 전북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익산형 일자리가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정치권에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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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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