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11일 광한루원 정문에서 광한루 건립 600년 기념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는 지역사회와 개인의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메시지 낭독과 광한루 연혁 보고, 기념사, 현판 제막식, 광한루원 답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한루는 사적 제303호로 지정돼 있는 광한루원 안에 자리한 대표적 조선시대 건물로, 우리나라 4대 대표 누각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 원년 황희(黃喜)에 의해 누각이 세워져 광통루(廣通樓)로 불렸으나 정유재란 때 소실됐다가 인조 4년(1626) 부사 신감(申鑑)에 의해 현재와 같은 규모의 누각으로 개축된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한루를 품고 있는 광한루원은 조선시대 모습을 잘 간직한 관아 정원으로, 춘향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남원시는 광한루 600년을 맞아 ‘광한루 600년! 관광객 600만 유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역사성과 이벤트성을 가미한 다양한 상설이벤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인 8월 2일부터 10일까지는 기념주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기념 축하공연과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초부터는 광한루원 무료 야간 개장시간을 오후 7시에서 9시로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이자 사랑축제인 제89회 춘향제를 광한루원 일원에서 연다.
이환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한루 600년을 맞아 올해를 ‘광한루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600년 역사문화의 산실이자 사랑과 이상향에 대한 유토피아를 느낄 수 있는 문화적 관광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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