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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출신 임혜령 감독, 휴스턴국제영화제 2개 부문 수상

진안군 정천면 출신 임혜령 감독(30)이 제52회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장편영화부문 금상 및 아시안 영화부문 베스트편집상을 수상했다. 1961년부터 시작된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영상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별, 시상하는 축제다.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미국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임 감독의 이번 출품작은 장편독립영화 ‘경치 좋은 자리’다. 진안 용담댐 수몰지역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필름은 이번 영화제에서 영상미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전문배우 없는 영화라는 평가도 받았다.

다큐멘터리 ‘우포늪 사람들’ 조연출을 맡은 바 있는 임 감독은 젊은 여성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신예로 손꼽힌다. 지난 2014년부터 전라북도에서 주최하고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주민시네마스쿨 강사로 활동해 왔다. 고향인 진안에서도 영상제작 강사로 활동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등을 제작해 온 바 있다. 이번 출품작 ‘경치 좋은 자리’에 등장하는 주민 배우들은 주민시네마스쿨을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알려져 있다.

임 감독은 “어린 시절 용담댐 건설로 고향이 수몰되면서 주민들이 이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이 기억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영화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숨어 있는 수려한 고향 경관과 소소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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