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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지역 축사 악취 민원 잇따라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김제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제시에서 운영하는 직소 민원 코너에는 악취로 인한 집단 항의 성격의 민원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민원은 대부분 돈사에서 발생하는 분뇨 냄새 및 파리·모기 등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로 행정당국도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김제시 공덕면 존걸마을 주민 50세대는 돈사 악취로 수년 동안 고통받고 살아왔다며 김제시에 2차례에 걸쳐 진정서를 냈다. 이 마을 유상진 이장에 따르면 마을과 불과 300여 미터 떨어진 양돈 농가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축사 대표는 마을주민과 원만한 합의하에 개축을 원하고 있다”면서 “행정에서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조정 및 중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축산 농가는 정부의 ‘무허가 축사 양성화 사업’에 맞춰 지난해부터 현대식 축사로 개축을 진행하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유 이장은 “양성화 사업 내용에는 ‘가축사육 거리 제한 적용 유예 항목 및 분뇨 배출시설 설치’ 항목이 들어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내 집 앞에서 돼지를 키우게 되는 촌극이 벌어질 것이다. 축산농가에만 유리한 부분이지 지역주민들을 배려한 부분은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현대식 양돈장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존걸마을 인근에는 현대식 대형 돈사가 운영되고 있지만 악취 문제는 수년 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축사 대표가 내놓은 악취 저감시설 및 복합악취 배출 허용기준 준수 등을 들며 “마을주민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축사 대표는 “양성화 과정까지 남 모들 고충이 뒤따랐다”면서 “마을 주민과 대화하려 했으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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