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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다문화가족에게 사과에 사과 '거듭'

인권감수성 부족 인정 및 처절한 반성과 함께 인권교육 받겠다 약속
다문화 가정 인식 개선 확산에 익산시 앞장 다짐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27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다문화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27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다문화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정 자녀와 관련한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에 사과를 거듭했다.

특히 정 시장은 자신의 사과에 말뿐이 아닌 진정성을 담기위해 인권교육을 받고 당분간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자숙의 시간도 갖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27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족한 저의 행동과 발언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줬다. 인권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처절히 깨닫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5일 익산시청에서 열린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등 6개 단체의 기자회견장을 찾아 공식사과한데 이은 또 한차례의 공식사과다.

정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익산시민, 전라북도민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의 다문화 가족이 유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재차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인권교육을 받는 등 개선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문가를 초청한 다문화 인권교육을 자신부터 받고, 공무원들이 유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인권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SNS 활동도 중단하는 등 통찰과 자숙의 시간도 갖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역의 다문화가족 대표들을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는 한편 참석하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거듭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상처를 받은 도내 다문화가족들에게도 사과했다.

아울러 정시장은 시청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과도 조건 없이 만나 상처에 대해 거듭 사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인권 감수성이 너무 부족했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인권교육을 받고 익산에서만큼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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