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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장수문학상 본상에 권승근 시인이 당선됐다. 또 신인문학상에는 이훈씨와 엄정규씨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문인협회 장수지부가 주최 공모한 이번 장수문학상은 본상부문 전일환·전정구·유인실 교수, 신인상부문 최영희·구태완·김명희·이남진 소설가 등이 심사했다.

권승근 시인은 자작시 ‘소금’으로 본상에 선정됐으며, 이훈 씨는 ‘물 밑 가락지’로, 엄정규 씨는 ‘장수 팔공산은 지는 해도 참 아름답다’로 각각 신인상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권승근의 ‘소금’을 “감각적으로 선택된 듯한 문장들이 편안하게 구사 되지만, 소금에 내재 되어 있는 시간성과 존재성을 인간 삶의 서사에 실어 보편의 차원으로 끌고 가는 그 ‘무언가’에 대한 자기 인식, 영역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훈의 ‘물 밑 가락지’는 장수가 사랑하는 주 논개의 진주남강에서의 왜장과의 순국을 다룬 시로 첫 줄부터 강렬했고 어찌 보면 단순 할 수 있는 소재를 그의 가슴을 특수하게 발효시켜 농밀한 시어로 아주 맛이 있게 그려냈다.

또 엄정규의 ‘장수 팔공산 지는 해도 참 아름답다’는 장수에 대한 육적인 애정이 절절하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1회 『장수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11시 장수읍 한누리전당 다목적실에서 장수문학 제30집 출판기념회와 겸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