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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반딧불축제에서 만나는 무주이야기, 전통놀이 한마당

낙화놀이, 섶다리, 기절놀이, 디딜방아액막이 놀이 등
31일부터 무주 남대천에서 다채롭게 진행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가 31일부터 9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축제에서도 무주사람들이 들려주는 무주이야기는 큰 매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낙화놀이와 섶다리, 기절놀이, 디딜방아액막이 놀이, 솟대세우기 등 전통놀이한마당은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56호 낙화놀이(줄을 타고 떨어지는 불꽃들이 마치 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는 안성면 주민들이 지난 12회 축제 때부터 재연하고 있는 전통 불꽃놀이다. 줄을 맨 긴 장대에 한지에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100~200개 정도)를 달아 불을 붙이면 흩날리는 불꽃들이 대금의 선율과 어우러져 감동을 준다.

10회 축제를 계기로 메인 프로그램이 된 섶다리 밟기는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을 재연하는 것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건너볼 수도 있다. 통나무와 솔가지를 이용해 가교를 놓는 섶다리는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명소 50곳으로 선정해 더욱 유명해졌다.

기(旗)절놀이는 무풍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마을의 상징인 농기(旗)로 세배를 주고받으며 화합을 다졌던 놀이를 재연한 것. 힘차게 펄럭이는 깃발의 위용과 농악대의 흥이 어우러진 기(基)절놀이는 13회 축제 때부터 선보이고 있다.

솟대세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산의실 솟대세우기는 31일 예체문화관 반디광장에서 진행된다. 무주농악보존회 공연은 31일과 다음달 1일, 8일 섶다리 시연과 함께 남대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디딜방아 액막이놀이는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기원제로 1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춤과 제와 농악놀이를 선보이는 모습이 흥겹다.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수작이다.

축제지원단 김병옥 총괄예술팀장은 “각 읍면을 대표하며 주민들이 재연하는 전통놀이들은 이제 무주반딧불축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반딧불축제가 전통놀이로 무주도 알리고, 주민 화합에 기여하는 계기도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 이야기’를 주제로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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