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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1호선, 금마우회도로 지하화·선형개선 촉구 여론 확산

세계문화유산 백제왕궁을 동·서로 단절시켜 전북 문화발전·관광활성화 찬물
조속한 국가사업 추진 위한 정치권·행정기관 관심 촉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왕궁 유적지를 동-서 양방향으로 단절시키고 있는 국도 1호선 ‘금마우회도로’에 대한 지하화 선형개선 촉구 여론이 날로 확산·고조되고 있다.

특히 금마우회도로의 지하화 선형개선이 국가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5개년 국토건설계획에 우선 순위사업으로 선정되는것이 선결과제로 지적되고 있어 정치권과 행정기관의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 등 전북사회의 깊은 관심과 역량결집이 요구되고 있다.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시기(600~641)에 조성되어 그 규모와 성격이 밝혀진 우리나라 유일한 고대 궁궐유적으로 2015년 7월 대한민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백제왕궁의 실체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되던 지난 1994년에서 1999년 사이 서측으로 5m 정도 성토된 상태에서 4차선으로 금마우회도로가 확장·개설되면서 백제왕궁 유적 보존구역을 동-서로 완전히 갈라 놓았다.

금마우회도로 개설은 유적 발굴과 연계된 확장 발굴지 마저 반쪽으로 쪼개는 단절 상태를 만들어 놓으면서 경관관리는 물론 유적 확장성 및 소음, 유적 진·출입, 관광정책 추진 등에 있어 크나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국가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전라북도 문화발전과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백제왕궁을 보다 잘 보존·관리하고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역사·문화관광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일부 구간에 대한 지하화 선형개선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1번 국도 일부 구간인 백제왕궁 서편의 왕궁면 왕궁리 탑리마을에서 금마면 동고도리 천마동마을 까지 1.5km 구간에 대해 지하화를 위한 선형개선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덧붙여, 왕궁리유적 진입시의 사고 다발 및 위험 요인 해소 등을 위해 지금의 1번 국도 지하통로(박스)에 대한 선형개선도 함께 병행 실시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백제왕궁 서측 왕궁 관련시설에 대한 확장 발굴조사와 백제왕도의 문화경관 복원을 비롯해 차량소음, 유적지 진출입로의 단절, 관광정책 추진 지연 등 복합적인 저해요인을 지적하며 선형개선의 필요성을 중앙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국도1호선 선형개선사업을 우선 순위에 포함시키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국가협업사업 추진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협약의 국가적 신뢰성, 백제왕도 핵심유적 원형복원 등을 위한 추진동력 및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중앙에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장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만에 보수정비를 마치고 공개되어 올해에만 벌써 45만명이 다녀갔고, 내년 1월에는 대한민국 13번째 국립익산박물관이 개관해 지역의 문화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국도 1호선 선형개선사업은 국가협업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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