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조선시대 남원의 교육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춘향테마파크 안에 있는 남원향토박물관이 내년 2월 23일까지 ‘남원지역 향교, 서원 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선 ‘조선시대 남원의 옛 교육 문화’란 주제로 남원지역의 향교, 서원 및 서당 등 교육 관련 옛 도서·자료 40여점이 전시된다.

유물과 서원의 배향 인물, 서원지 및 목판 등도 선보인다.

남원은 조선시대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문과 급제자를 배출했던 곳으로, 전라도에서 전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책이 간행된 고장이다.

특히 출판 인쇄물의 양과 다양성 측면에서 당대 남원에 살았던 사람들의 높은 교육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남원 48방 내에는 남원향교, 운봉향교와 노봉서원, 창주서원, 요계서원, 고암서원, 호암서원, 용장서원 등 많은 교육기관이 존재했었다. 남원에는 현재에도 정충사를 비롯한 충렬사, 십로사 등 다수의 사묘가 있다.

지금의 초등학교와 같은 역할을 했던 서당도 각 마을마다 있었다.

남원향토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조선시대 남원의 다양한 교육환경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