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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지리산권 거점형 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 정부 지원을”

저출산과 열악한 보육 환경에 인구 감소
지리산권 지자체, 영유아 1000명당 국공립 보육시설 전국 평균의 8분의 1 수준
양질의 육아·돌봄 위한 시설 급선무
남원시, 내년 사업 추진 위한 국비 요구했지만 정부안 미반영

저출산과 열악한 보육 환경으로 인구 감소에 직면한 지리산권 시·군을 아우를 수 있는 거점형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남원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리산권에 위치한 남원·장수, 전남 구례·곡성, 경남 함양·산청·하동 등은 영·유아 단계의 열악한 보육서비스로 출산율 감소와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는 게 남원시의 설명이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권 시·군의 영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은 15.3개로 전국 평균(15.6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국공립 보육시설로 범위를 좁히면 지리산권 지자체의 영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은 1.8개로 전국 평균(14.4개)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남원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80억원을 들여 남원시 동충동 청소년수련관 인근에 지리산권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부지 6625㎡, 연면적 2000㎡에 지상 3층 규모로 놀이·체험실, 육아카페, 상담·보육실, 도서·장난감 대여 등의 시설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육아·보육서비스 낙후지역인 지리산권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설계 공모 및 기본·실시설계 등 내년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10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시는 내년도 국가예산을 심의하는 국회의 소관 상임위원회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 등을 통해 지리산권 거점형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은 전북, 전남, 경남 등 3개 광역도의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지리산권 거점 도시”라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리산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육아·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중소도시의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육아·보육 복지사각 해소와 출산장려에도 큰 보탬이 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전주·익산·군산·고창 등 총 4개 시·군에 조성됐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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