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4주년 기념 부실채권 소각 행사
빚의 굴레에서 고통 받아온 전주시민 190명 30억 탕감
종교계·금융권 등 후원으로 2016년부터 344명 부실채권 소각
전주시가 종교단체 후원으로 매입한 부실채권을 소각해 빚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190명의 시민에게 새 희망을 선물했다.
전주시는 지난 20일 가계 부채로 고통 받는 시민의 새 출발을 지원하는 금융복지상담소 개소 4주년을 기념하는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채무자 190명의 부실채권 30억 원을 소각했다. 부실채권을 풍선에 실어 날려 보내 소각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전주시가 소각한 부실채권은 344명, 53억2900만 원에 달한다.
부실채권 소각은 4대 종단(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과 주빌리은행, 금융권 등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올해는 기존 전북은행 외에 농협은행에서도 후원에 참여했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는 전문 상담사 3명이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조정(파산면책과 개인회생 연계, 개인 워크아웃 등) △재무설계 상담 △취업상담 등을 통한 일자리 제공과 복지 연계 △임차보증금 저금리대출전환안내 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지난 4년 간 금융복지상담소를 운영하며 악성부채에 시달리고는 채무자가 부실채권 소각을 통해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개인회생을 위한 1:1 맞춤교육을 병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 최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가계부채를 안고 있고, 1인당 부채규모는 8000여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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