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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케이블카 경쟁 다시 불붙을까

2012년 무산, 전남 구례군 최근 재추진 계획 밝혀
남원시 “정부 반응 주시, 재추진 준비 돼 있다”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하는 가운데, 남원과 경남 함양·산청 등 지리산권 지방자치단체 간 케이블카 유치 경쟁이 재점화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 김순호 구례군수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0년을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례군은 산동면 자사리 온천지구에서 지리산 종석대(3.1㎞)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한다.

구례군은 오는 3월까지 관련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오는 5월 군민 등 3만 5000명의 서명부와 케이블카 사업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리산의 경우 영·호남 1개씩 케이블카를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워 지역 간 경쟁 구도를 키웠다.

남원시는 구례군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정부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구례군의 케이블카 사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는 케이블카 설치 구간으로 운봉읍 지리산 허브밸리~바래봉(2.1㎞)을 꼽고 있다.

한편,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남원·산청·함양·구례 4곳이 모두 2012년 한 차례 부결됐던 사업이다.

당시 환경부는 보호가치가 높은 식생 등 생태계 훼손이 우려되고 경제성, 기술성 등의 부분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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