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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3대 종교 활용 ‘종교관광 거점도시’ 추진

천주교 세계평화의 전당,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불교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 추진
21년 완공 목표로 종교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통해 종교관광 활성화 도모

전주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전당 조감도.
전주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전당 조감도.

전주시가 천주교, 불교, 기독교의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한 ‘종교관광 거점도시’ 조성에 나선다.

특히 이들 종교의 역사·문화·정신·의료·선교의 뿌리이자, 종착지와 같은 전주에 산재된 종교유산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29일 전주시는 정신문화의 정수인 종교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 체험공간 확충을 위한 종교관광 성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역사의 뿌리이며 종착지 같은 전주를 종교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종교관광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천주교는 치명자성지 인근에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계평화의 전당은 지상 3층 구조로 복합문화관과 교육연수관, 생태체험공원을 갖추게 된다. 세계평화의 전당이 건립되면 전주를 찾는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도 전주 서고사 주변에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완공될 이곳에는 명상생활체험관, 교육복합관, 목조명상체험관이 단계별로 들어선다. 전주는 후백제 견훤이 국운의 회복과 안정을 위해 창건한 천년고찰인 서고사를 비롯해 조선시대 호국불교의 기착점으로 알려진 남고사와 남고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남고사를 비롯한 주변 문화재가 호국사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독교는 전주예수병원 인근에 근대역사기념관을 건립한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이곳에는 북카페, 전시실, 영상관, 의학박물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주변에는 호남권의 기독교 선교역사의 시발점이자, 호남 최초의 교회인 전주서민교회를 중심으로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예수병원, 1919년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신흥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 구약성서가 최초로 번역된 역사실과 외국인 선교사의 희생정신이 담긴 추모 묘역도 위치해 있다.

전주시는 소중한 종교문화 자원을 활용해 종교관광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종교관광시설이 건립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은 종교자원과 한옥마을을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질 없이 건립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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