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및 군산해경 등 확산 방지 총력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커지자, 군산 하늘길과 바닷길도 비상이 걸렸다.
아직까지 군산과 전북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해당 기관들은 우한 폐렴 추가 확산 저지를 위해 긴급 대응태세에 돌입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 내 방역을 강화한 상태다.
군산공항은 현재 관계기관 언론 모니터링 및 공항공사 본사 위기단계 조치 요구사항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산공항은 위기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공항장 주관으로 현장상황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항 현장 곳곳에 손소독제 및 체온측정기를 비치하고 안내판 및 전광판 안내문구 표출, 군산공항 중국인 이용객 현황 파악 등을 진행하며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31일부터는 군산검역소 협조하에 열 화상카메라를 배치·운영하기로 했다.
정태형 군산공항장은 “군산에는 국제선이 없지만 시민 건강과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우한 폐렴에 대한 방역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산해경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해상을 통한 유입 및 감염 방지 강화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중국어선 검문검색 전이나 나포·압송시에는 보안경·마스크·방역복·장갑 등 방역 장비를 착용하고, 선원들이 기침·발열(37.5℃이상) 등을 할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한 뒤 조사할 방침이다.
전용부두 압송 후에는 검역소 등에 사전 통보해 검·방역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중국어선에 접근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섬지역이나 조업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이송 요청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경비함정 내 격리된 격실을 사용해 이송하기로 했다.
군산해경은 감염병 재난 종합 상황 대책반을 가동하고 파출소와 출장소 등 최일선 부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업무지침을 별도 마련해 시행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석도국제훼리 여객선 역시 당분간 화물만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도국제훼리는 당초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했으나 4일까지 연장했고, 이 마저도 승객은 태우지 않은 채 컨테이너 화물만 운송하기로 결정했다.
군산∼중국 석도 간 직항로는 2018년 4월부터 2만톤급 여객선 2척이 주 6항차로 운항중이며 하루 평균 500~800여명의 관광객과 소무역상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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