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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상반기 인사 잡음 관련 행정지원과장 교체

진안군이 지난달 20일 졸속 실시한 올해 상반기 인사와 관련해 6일 담당 과장을 전격 교체하는 문책성 원포인트 전보인사를 단행했지만 잡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원포인트 인사는 상반기 인사잡음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나 역효과만 낸 셈이 됐다.

군은 6일 상반기 인사 잡음의 책임을 물어 다수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는 행정지원과 Y과장을 문책하고 환경과장으로 전보시켰다.

행정복지국 소속이던 Y과장은 당초 대기 발령 등이 거론됐지만 이날 산업환경국 소속 환경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Y과장이 떠난 자리는 환경과장이던 J과장으로 전보해 맞바꾸기 인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날 있은 원포인트 전보인사에 대해 모양내기에 불과한 미흡한 조치라는 반응이 거세게 쏟아지고 있다.

군청 수뇌부는 이날 원포인트 전보인사로 인사 잡음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공직사회 내부에서 “조치가 너무 미흡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으면서 “관련자를 전원 문책하라”는 요구가 비등하고 있다.

한 공직자는 “인사 전횡을 저지른 주무관과 팀장은 아무 일이 없고, 과장 한 명만 겨우 자리 전보에 그친다면 이게 무슨 문책인가”라며 “문책 형식을 빌린 봐주기”라고 소리를 높였다.

다른 공직자는 “부군수 결재 없이 일부 전보인사를 인사라인 맘대로 바꾼 정황이 가득한데도 이것을 덮고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발본색원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담당 과장 이상으로 입줄에 오르내리는 S주무관과 (지난달 전보인사) 당시 H팀장은 구두 경고로 끝날 모양인데 이것은 공무원 전체를 우롱하는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군청 행정지원과 인사라인은 지난달 20일 상반기 인사를 실시한 후 사상 최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승진인사에서는 타 부서와 형평에 맞지 않게 대거 진급 자리를 차지하고 전보인사에서는 꽃자리를 독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부군수 결재를 받아 행정복지국 소속 모 과 A주무관과 성수면사무소 B주무관을 맞바꾸는 것으로 공지했던 내부통신망 인사명령을 부군수 결재 없이 취소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공문서 작성 내지는 공문서위조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실에 대해 군은 자체감사 한 번 실시하지 않은 상태여서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인사에 대해 “모든 발자국은 내부통신망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갈수록 더 많이 회자되는 양상이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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