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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술 있는 승강장’ 1호 가보니

전북은행, 예술 있는 버스 승강장 조성해 기증
밀폐형 쉼터·발열의자·공기청정기 등 인상적
외부는 예술조형물 설치해 도시 미관 살려

전주시는 전북은행과 함께 전북은행 본점 버스승강장을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꾸며 13일 시민들이 지붕에 난초꽃 조형물과 탄소발열의자,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승장장을 이용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는 전북은행과 함께 전북은행 본점 버스승강장을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꾸며 13일 시민들이 지붕에 난초꽃 조형물과 탄소발열의자,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승장장을 이용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 곳곳에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지붕 없는 미술관을 조성 중인 전주시와 전북은행이 손을 잡고 1호 ‘예술 있는 승강장’을 만들었다.

다른 예술 승강장과 다르게 민간기업이 참여한 첫 승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3일 전주 전북은행 본점 앞 버스 승강장은 다른 승강장과 다른 모습이다.

지붕 위 난초꽃을 형상화 한 철재 조형물을 설치해 미관을 살렸다.

공간이 넓어 많은 승객이 함께 대기할 수 있었다.

내부 공간은 통유리로 만들어졌고 추위와 미세먼지를 막아줬다. 공기청정기는 맑은 산소를 제공했고 탄소발열의자는 승객의 몸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에어커튼과 음수대, 자전거보관대, 장애인 알림벨 등 각종 편의시설이 시민을 배려했다.

특히 지역 청년 예술인이 참여해 조성한 승강장은 현대인의 희망과 성장단계로 표현한 난초꽃이 피는 조형예술 작품이 설치돼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주변 환경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기존 구조물은 철골을 사용했지만 전체적인 외관은 천연목재를 사용했다.

해당 승강장은 시내버스가 하루 평균 436차례 운행되며 600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한다. 이번 사업으로 많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첫마중길과 한옥마을 등 32곳을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만들었으며, 올해도 전북도청 앞 등 10곳을 조성 중이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본점 앞 승강장을 특색있게 조성해 전주스럽게 도시를 가꿔갈 수 있도록 동참하게 돼 의미가 크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은행의 아낌없는 사회공헌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만든 예술 있는 승강장 1호가 탄생했다. 승강장은 단순히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많은 시민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삶의 터전인 만큼 전주의 품격을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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