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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발 착한 임대료, 코로나19 위기 극복 국민운동으로

정부, 공공·교육기관, 종교계, 대기업, 연예계 등 모든 분야 동참
1만개 넘는 건물주 동참에 세제 혜택 등 국민 상생운동으로 평가

지난달 14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가 임대료 인하 상생선언. 전북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14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가 임대료 인하 상생선언.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종교계에 이어 기업과 연예계, 민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와 각 자치단체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이 더해지며 전국 수만 곳이 넘는 건물주가 참여하는 국민적 상생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전북도, 전주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주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이 국민적 호응을 얻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14개 건물주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참 호소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수많은 건물주가 동참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와 산하기관은 물론 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산하 기관단체를 비롯해 대기업들까지 속속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

익산과 군산, 남원 등 전북권의 동참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경상도, 강원도 등 전국적인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착한 임대료 운동은 대우건설과 한라, 한국무역보험공사, KB증권 등 대기업과 연예계 큰손으로 알려진 이효리, 서장훈, 김태희 등 수많은 연예인들까지 참여하면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적 착한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따뜻한 국민운동은 정부의 세제개편, 자치단체의 지원 등을 통해 앞으로도 참여행렬이 많아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에게는 앞으로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을 공제해 주는 법률안 개정을 준비중이다. 여기에 자치단체들도 지방세 추가 감면을 논의하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 참여운동으로 전개되면서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운동에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많은 기관, 단체,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 산하 모든 출연기관이 이달부터 입주기업에 임대료를 일제히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도가 나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직접 동참하는 셈이다.

전북도 출연기관의 임대료 인하 대상은 출연기관 내 입주기업 292개소다. 임대료 인하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며, 인하율은 30~50%다. 해당 기간 인하될 임대료는 1억8200여만 원으로, 총 임대료의 33%에 달한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심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 인하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만·김윤정 기자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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