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 무녀도에 고군산 119지역대 신설
펌프차·구급차 등 배치, 6월 29일 완공 예정
최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고군산군도의 소방업무 공백을 메꿀 119지역대가 마침내 신설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고군산 119지역대 신설로 새만금을 비롯한 선유도·신시도·무녀도·장자도 지역의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소방서는 총 14억 9000만 원을 들여 옥도면 무녀도리 일원에 ‘고군산 119지역대’신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곳 부지면적은 1250㎡로, 펌프차와 구급차 등이 각각 배치·운영되며 완공은 오는 6월 29일이다.
지난 2018년 1월 고군산군도 개통에 따라 선유도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지만 응급환자의 이송 및 화재 대응 체계는 그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군산시와 주민 등은 고군산군도에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119안전센터 등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실제 해마다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 등은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구급 및 구조차량 출동건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일대 구조 및 구급 현황은 총 315건이며, 화재는 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년 220건(화재 2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그 동안 고군산군도 내 응급환자가 발생 시 이송체계는 육지의 경우 19km 떨어진 비응119안전센터가 맡았으며, 해상은 해경 경비정과 민간 어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닥터헬기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19지역대가 본격 운영되면 선유도·신시도 등 5분이내 현장도착은 물론 각종 소방관련 민원 사항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주민은 “당초 119안전센터에서 지역대로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주민과 관광객들의 생명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그동안 원거리 출동으로 인해 소방서비스 제한을 받았던 도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