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사무관 전보인사에서 지난 7일 안천면으로 발령 난 제42대 전종일 면장이 8일 치르기로 했던 취임식을 생략하고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
안천면에 따르면 면은 당초 8일 오후 2시께 전 신임면장의 취임식 일정을 잡아놨으나 이를 생략했다. 전 면장의 뜻에 다른 것.
신임 전 면장은 격식과 권위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소탈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 7일 전 면장은 자신이 전보 조치되자 취임식을 치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행사를 생략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전 면장이 취임식 대신 한 일은 사업현장을 찾아 간 것이다. 그는 주요사업 현장을 먼저 찾아 부임 첫날부터 관내 현황 파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 지역특산과, 농업정책과, 각 읍·면, 군의회 전문위원 등을 거친 전 면장은 농업정책과에서 농촌인력지원센터 업무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 지역특화품목 육성업무를 추진하다 올해 초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산림과장으로 발령 받아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이번에 안천면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종일 면장은 “취임식 생략은 부하 직원들이 행사 준비에 쏟는 시간, 에너지, 돈을 아낄 수 있는 점과 시급한 일을 먼저 챙길 수 있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며 “소통과 협업이라는 가치를 행정에 녹여내 안천면 주민을 잘 섬기고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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