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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짬뽕거리 입점 업소 지원 강화한다

‘짬뽕특화거리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임대료 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지지부진하던 군산 짬뽕특화거리(이하 짬뽕거리)에 대한 지원책이 한층 강화된다.

그 동안 입점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실상 반쪽짜리로 전락했던 이 사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서 ‘군산시 짬뽕특화거리 활성화 지원 조례’가 통과됐다.

이 조례는 짬뽕거리 입점자(중식당)에 대해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입점자에 대한 임대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입점자에 대한 시설개선자금 융자 및 영업소 간판정비 지원, 상수도 사용료 30% 감면 등이 전부였다.

시는 이곳에 들어서는 업소에 대해 최대 24개월 동안 매달 지원금의 50%는 임대비로, 나머지는 운영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출발한 짬뽕거리는 기대와 달리 입점자 모집에 거듭 실패하며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첫 모집에 나설 당시에는 9곳 업소가 입점 의사를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1곳을 제외하곤 모두 발을 뺐다.

업소들이 영업 전망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입점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뜻을 철회했다.

이는 짬뽕거리가 들어서는 원도심 동령길·장미길 일대가 침체된 지역인데다 건물들도 오래돼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군산시가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이곳 거리는 기존에 장사하던 3곳과 신규 입점 1곳을 포함해 총 4곳만 영업 중이다.

결국 시가 기존 방식으로는 입점자 찾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조례 제정에 나선 것이다.

실제 임대료 지원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소들의 관심과 신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9월 중으로 입점자 모집을 마무리 짓고 이곳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에는 ‘짬뽕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짬뽕거리 사업이 다소 부진했지만 새롭게 정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군산의 대표 음식인 짬뽕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한편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총 15억 원(국비·시비 50%씩)을 들여 짬뽕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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